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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풍경 - 김형경 심리 에세이

saltdoll 2012. 10. 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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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풍경 - 김형경


사람풍경

저자
김형경 지음
출판사
사람풍경 | 2012-03-10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마음과 무의식의 비밀!만 가지 행동, 천 개의 공감, 좋은 이별...

2010-01-02 14:57 에 saltdoll님이 마지막으로 수정

사랑풍경 - 김형경 심리에세이

pp.38 사랑이 결핍되었을 때의 감정과 관계 있기 때문이다.
분노,우울,불안,공포,중독,질투,시기심.... 그 치명적인 감정들을 뒤집어보면 '사랑의 부재'라는 문제가 존재한다.

유치나 페기처럼 거리를 방황하는 청소년들, 폭주족들, 거식증이나 폭시증 환자들의 진정한 욕망도 사랑해달라는 외침이다.
도박,알코올,마약,일 중독에 빠지는 사람들의 진정한 욕망도 사랑받고 싶은 욕망이다.

 

pp.53

분노는 전형적으로 사랑의 뒷면이어서 사랑하는 대상을 잃었거나 애착의 감정을 박탈했을 때 느끼는 감정이다.

우리는 누구나 내면에 억압된 분노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진다.

 

pp.59
분노의 또 한가지 속성에는 '자기애적 분노'가 있다고 한다.
우리는 누구나 태생적으로 나르시시스트의 요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마다 자신 소중하고 특별하고 선하고 정당한 사람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그런 자기 이이지가 침해당했을 때 느끼는 분노를 자기애적 분노라고 한다.
타인이 자신에 대해 나쁘게 말하면 화가 나고, 타인이 자신의 성취에 대해 비판하면 분노하고, 타인의 사소한 지적에 대해서도 저항감을 느끼는 것이 자기애적 분노다.
   자기애적 사랑처럼, 자기애적 분노에도 상대에 대한 공감이나 배려가 없다.
 상대방은 그 사람을 모욕하거나 그의 자존심에 상처를 줄 마음이 없었음에도 자기애적 분노에 사로잡힌 사람은 자신의 분노밖에 볼 줄 모른다.

 

pp.64
분노가 가장 극단적인 형태로 내면화될 때는 자살로 나타난다.
   심리학자인 게일 로즈리나와 마크 워든이 함께 쓴 <<차라리 화를 내십시오>>라는 책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혹시 당신이 알고 있는 삶들 가운데 사려 깊고 헌신적이고, 이상주의적이고 감성적인 그런 사람이 있는가?
충직하고 성실하며 항상 믿을 수 있는 그런 사림 말이다. 남을 위할 줄 알고 모든 것을 이해하며, 이웃과 무엇이든 나누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그런 사람 말이다."
   이 대목을 읽고 나는 많이 놀랐다. 그 모습은 정신분석을 받기 전까지 내가 그렇게 살고자 꿈꾸면서 실천하던 이상으로서의 인간형이었다.
그런데 그 책에느 그럼 순교자와 같은 못브을 가진 사람들이 내면에 분노가 억압되어 있는 사람이라고 기록되어 있었다.
그런 이들은 상대방에게 주먹을 휘두르까 봐 자신의 손목을 절단하는 듯한 삶을 산다고 한다.

분노는 사랑처럼 누구에게나 있는 지극히 정상적이고 당연한 감정이다.
~~
분석 치료가 역점을 두는 대목도 바로 분노를 다루는 법이다.
분노가 자신의 감정의 일부임을 정직하게 인정하고, 분노의 근원을 직면하고, 분노를 자신의 의식으로 통합시켜 체험하도록 한다.

* 이제 나는 화를 잘 내는 사람이 되었다. '화를 잘 낸다'함은 분노를 느낄 때 그 감정의 근원을 빨리 알아차리고,
화가 났다는 사실을 적대감 없이 상대에게 표현하고, 그런 다음 그 감정을 넘어설 수 있게 되었다는 뜻이다.
분노는 누구의 탓도 아니고 누구의 것도 아닌 오직 나의 것임을 인정하게 되었다는 뜻이다.


pp.71
우을증의 근원은 아직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 우울증에 대해 밝혀진 것이란 그것이 자살에 이르는 위험한 증상이며,
원인을 모르기 때문에 해결책이 없으며, 암'비만과 함께 21세기 인류를 위협하는 가장 위험한 질병으로 꼽힌다는 점이다.

 

pp.79
불안 장애는 실제로 존재하는 위험에 대한 반응이 아니라 위험에 대한 황상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무력하게 느끼는 상태이다.
그 원인이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위험에 대한 과잉 반응이며 유아기에 형성된 정서라는 것을 알아차리는 데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pp.93
공포
정상적인 공포심은 낮설고 위험한 환경에서 느끼는 정상적인 반응이다.
위험하지 않은 상화에서도 느끼는, 삶에 장애가 되는 비정상적인 공포는 대체로 내면에 억압된 분노의 감정과 관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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